언제부터 우리는 영양제를 꼭 챙겨먹으려고 한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우기 위해 영양제를 많이 찾는다. 실제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식사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양제로 채우기도 한다. 그런데 암 환자들의 경우는 어떨까? 상식적으로 면역력과 필수 영양소가 결핍 됐을 때 그걸 채워 넣으면 좋을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그렇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다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훨씬 많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인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분명 암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제도 있지만 오히려 독이 되는 영양제도 있다. 그렇다면 암 환자 영양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 자세히 알아보자.
영양제를 먹는 게 암 환자에게 좋다, 안 좋다, 먹어도 된다. 안 된다. 이런 건 암 환자 상황에 따라 제각각 다르다. 현재 항암 치료 상황, 복용 중인 약물들, 그리고 그 환자의 컨디션이 각자 너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무엇인지? 암 환자 영양제 이야기
항암 치료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면역력 부분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면역력이라는 단어 많이 들었는데 이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성 미생물들에 의해서 우리 몸이 질환이 생기는 것을 보호해 주는 능력을 면역력이라고 한다.
면역력이 약할 때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면 면역력 시스템이 작동을 제대로 못하게 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면 바이러스가 증식하게 되고, 병에 걸리게 된다. 면역력이 잘 돼 있으면 들어왔을 때 바로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거나 병에 걸리지 않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는 신호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크고 작은 질환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면 잦은 배탈, 장염, 입안에 구내염, 그리고 항상 피로하고, 다크서클도 생긴다. 이건 피곤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영양제 무엇이 있나?
우리나라의 대표 영양제 면역영양제 홍삼이 있을 수 있고, 유산균 면역 세포가 장내의 70%가 면역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유산균이나 프로바이틱스가 좋다. (단 정상인들에게는 좋은 대표적인 것들이다. 암 환자에게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장이 중요하다?
장이 아주 중요하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헤모힘이라는 성분이라든지 베타글루칸, 유럽의 감기약으로 불리는 에키네시아 추출물이 좋다. 에키네시아 추출물은 유럽 사람들이 집에 하나씩 두고 먹을 정도다. 또 비타민 미네랄 중에는 비타민C, D, 그리고 아연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암 환자의 체중 감소는 면역력 저하를 뜻한다. 항암제 투여 전후로 영양제가 해로울 수 있다?
암 환자는 보통 항암 치료 시작하게 되면 식사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한다. 항암 치료 중에는 식욕 부진, 구토, 냄새 변화 등에 너무 민감해져서 식사를 하기 힘들다. 그런데 식사를 거르면 신체 대사가 떨어지게 되고 신체 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소량의 식사를 반복적으로 하라고 한다. 꼭 균형 잡힌 식사가 영양제를 섭취하시는 것보다 훨씬 낫다.
바쁜 현대인 중에 점심시간에 영양제 한 움큼 먹고 운동을 하거나, 낮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영양제가 식사를 대신 할 수 있나?
대체할 수 없다. 식사 안에는 비타민, 미네랄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골고루 균형이 잡힌 식단들을 주로 섭취한다. 그런데 영양제는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는 있지만 그것들이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면서 부족한 걸 보충해서 먹어야 좋다.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할 때 면역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힘든데,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은?
힘들더라도 일단은 균형 잡힌 식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다음으로 비타민C, 오메가3 그리고 단백질을 추천한다.
-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 항암제나 방사선과 같은 강도 높은 치료에 항산화 물질이 조금 이롭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오메가3 같은 경우에도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는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
- 단백질은 우리 몸에 중요한 면역세포를 구성한다. 단백질을 적당한 양을 섭취해 줘야 항암 치료할 때 손상 받았던 조직들을 재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암 환자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최우선이고, 만약에 부족하다고 한다면 비타민C, 오메가3 그리고 단백질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암 환자는 항상 전문의하고 상담을 하고 먹는걸 추천한다.
암 환자 영양제 비타민D는 필수 영양제라는 얘기가 있던데?
비타민D의 경우에는 암 환자라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중에 하나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보면 혈액 검사에서 비타민D가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일정한 수치로 유지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 섭취 전에는 비타민 농도, 함량 이런 것들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암 환자의 체중 감소는 면역력 저하를 뜻한다? 체중이 줄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나?
항암 치료로 인해서 체중이 감소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항암 치료 때문에 입맛이 떨어지고 먹으면 구토를 하게 되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까 영양이 부족해서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결국체중 감소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고 면역력 저하가 심해지면 항암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치료를 중단해야 경우도 생긴다. 충분한 칼로리가 있는 높은 단백질을 항상 섭취해 체중을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체중도 줄고 면역력까지 떨어지면 일상적으로 감기에 걸리더라도 치명적이다?
암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가벼운 감기, 항암 치료로 인해서 정상 세포가 줄어들면서 백혈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패혈증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암 환자들은 발열, 사소한 발열, 오한, 기침 이런 징후가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하고 바로 상담해야한다. 외부로부터 세균 감염이라든지 날 익은 음식같은 식품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식사를 잘 못하는 경우에 영양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는데 영양주사 괜찮나?
영양주사라는 말은 애매하다. 전문의와 상담받아 처방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그 사람이 지금 부족한 영양 상태를 보충해 주는 것이 영양주사이기 때문에 소량의 식사라도 식사는 꾸준히 해야하고 담당 의사와 반드시 상의후 처방받고 영양주사를 맞아야한다. 단, 일시적으로 도움은 될 수 있지만, 너무 장기적으로 맞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단식이나 금식하면 암세포도 죽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도 들어본 것 같은데?
절대 안 된다.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암세포가 먹을 영양분이 없어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면역 반응에 의해서 정상 세포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그 암세포들을 이겨낼 수 있는 정상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줘야 되는데 그러려면 영양소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단식을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오메가3가 암세포를 죽인다는 실험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오메가3 효과 사실인가?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항산화 효과, 또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불순물들을 같이 없애주는 효과가 있긴 하다. 하지만 항암 치료에 오메가3가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정보는 잘못된 정보다.
항암제 투여 전후로는 오히려 영양제가 해로울 수 있다?
영양제뿐만 아니라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식품도 포함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암의 종류, 환자의 상태에 따라 굉장히 달라진다. 그래서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서 항암 치료할 때 어떤 음식이나 영양제가 좋은지 꼭 상담을 해야 한다. 가끔 선의로 암 환자들에게 선물을 하는 영양제가 오히려 몸에 안 좋을 수도 있고, 암세포의 영양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정상세포에만 갔으면 좋겠는데 이 성분들이 암세포에도 가기 때문에 반드시 내가 영양제나 음식을 섭취해도 되는지는 전문의하고 상담을 꼭 해야 한다.
암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영양제 성분은 뭐가 있나?
암 환자는 영양제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조심해야 한다. 특정한 질환, 암, 그리고 치료 상황,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고용량의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 비타민E를 섭취하게 되면 특정 암을 증가 시켰다는 연구 자료가 있다. 그래서 환자의 암의 종류나 환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먹어야한다.
무심코 섭취한 영양제가 오히려 암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