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어떤 통계수치를 보니까 대한민국의 치킨 집 수가 6만 5천개를 뛰어넘어 7만개에 육박한다는 한다. 정말 많고도 많은 치킨집은 심지어 대기업 편의점 5만 5천 여 개보다 1만 개 이상이 더 많은 수치다. 후라이드 치킨, 양념 치킨 이야기
치킨브랜드도 정말 많고 동네 곳곳에 숨겨진 치킨 맛 집 또한 많다. 물론 창업과 폐업의 무한루프를 돌다보니 사라지는 치킨 집만큼 새로 생기는 치킨집 또한 많다. 후라이드, 양념, 훈제치킨, 바비큐치킨, 옛날치킨, 통닭, 닭강정 등등 손으로 꼽기도 힘들만큼 버라이어티하다.
좋아했던 후라이드 치킨
선호했던 치킨집은 10대 시절에는 페리카나였고, 20대에는 림스치킨, 30대에는 동키치킨이었다.
1-2주에 한 마리 정도는 꼬박 꼬박 먹는 것 같다. 치맥은 좋아하지 않고 치킨에는 무조건 소주를 좋아한다. 거기에 뻑뻑살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닭가슴살을 제일 좋아한다. 닭다리, 닭날개, 닭목 별로 관심이 없다. 뻑뻑한 부위만 선호하다보니 와이프랑 닭을 두고 싸울 일이 1도 없다. 양념치킨 먹긴 하지만 즐겨먹지는 않는다. 그래서 늘 반반을 시키는 편인데 내 마음 같지 않은 사장님들이 뻑뻑이 부위를 양념을 묻혀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주문할 때 열심히 설명을 해서 주문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는 경우도 반반이다.
튀김옷이 두꺼운 것보다 얇고 바삭하게 튀긴 림스치킨, 동키치킨을 많이 좋아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사는 지역에 림스치킨과 동키치킨은 이미 오래전에 폐업했다. 최근에 나의 치킨 취향을 알던 후배가 보드람치킨을 강력 추천해줬는데 아쉽게도 간판은 걸려있지만 휴업중인 상태다. 상심이 크다. 어렵게 림스와 동키를 잇는 치킨집을 찾았건만 먹어보지 못했다.
예전 30대 최애 치킨집 동키치킨은 1년에 300마리 정도 시켜 먹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 치킨집이 생각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홍보 대사가 되어 여기저기 추천을 많이 했었고, 심지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장님께 직접 연락 드려 협찬까지 넣어드리고 광고까지 했지만, 사장님은 결국 업종을 바꾸셨다.
림스치킨, 동키치킨 추억속의 이름인가 싶어 검색을 했더니…놀랍게도 전국에 매장이 생각보다 많다. 림스치킨도 전국에 특히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거의 100개 정도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고, 동키치킨도 DK치킨으로 새이름으로 바꾸고 전국적으로 매장이 있다. 다만, 생각보다 매장이 많지 않고 아쉽게도 강릉에는 없다.
치킨 취향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림스치킨-동키치킨 안 먹어봤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라 추천 할 만 하다. 제대로 취향 저격 후라이드 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