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Beatles) 앨범 모으기

죽었다 깨어나도 앨범들을 절대 못 채울 것 같은 그룹이나 가수가 있다. 그중에 하나는 확실히 누가 뭐라고 해도 비틀즈(Beatles)가 아닐까 싶다. 영국에서 발매된 13장의 스튜디오 정규 앨범과 미국에서 발매된 20장 정도의 정규앨범은 순서도 다르고 쟈켓도 아예 다른 것부터 굉장히 복잡하다. 거기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있었던 라이브와 미국 헐리우드 라이브, BBC에서 가졌던 라이브 1,2 앨범과 무수히 많은 컴필레이션 앨범, EP앨범과 미국-영국 싱글 앨범과 전세계 국가 별로 발매한 셀 수 없이 많은 정규, 싱글 앨범들을 합치면 토가 나올 지경이다. 여기에 모노레코딩이냐? 스테레오레코딩이냐? 각종 국가별 박스세트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악~’ 소리가 절로 나온다. 비틀즈(Beatles) Vinyl 컬렉션 이야기.

1962년에 데뷔해 1970년에 해체된 영국의 팝록밴드로 딱 8년 활동했지만, 대중음악의 인식을 바꾸면서 대중음악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아예 바꿔버렸다는 평가를 받는 그룹이다. 현재도 음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음악계는 물론 사회-문화계에서도 그 자체로 전환점을 찍으면서 새로운 현대사회로 변화를 이끌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eley)의 등장과 비틀즈(Beatles)의 등장은 20세기 사회 문화사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세계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답게 밴드의 각 멤버 4명 모두 대중음악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싱어송라이터들이다.

팝음악사에서 딱 8년 활동하고 이리도 많은 앨범들을 쏟아낸 팀이 과연 있을까? 팝음악사에서 비틀즈(Beatles)만큼 이야기꺼리가 많은 그룹 또한 흔치 않다. 그 만큼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몇 날 며칠 밤새도록 얘기하고도 모자란다. 또, 각 멤버마다 발표한 솔로 앨범들과 개인사는 어떤가?

앨범들을 바이닐(Vinyl)로 이빨을 채운다는 의미보다는 정규 앨범은 어떻게든 구색을 맞춰 보고 싶은 욕심으로 틈 날 때 한 두장 눈에 보이면 구해 놓은 앨범들이다. 처음에는 국내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된 앨범 위주로 컬렉션했지만 한 장두장 모이고 LP에서 CD시대로 넘어가면서 LP 바이닐(Vinyl)이 구하기 힘든 기간이 살짝 있었고 이래저래 한동안 소원해 있었다. 그러다 다시금 LP 바이닐(Vinyl)이 트렌드가 되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중고 Vinyl들이 쏟아져 나왔고 중간중간 리이슈 앨범들이 재발매되어서 다시금 모으기 시작했다. 일본에 출장간 길에 구매한 음반들도 있고 카페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틈날 때 마다 구입해 놓은 바이닐(Vinyl)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와이프는 딴 그룹을 잘 몰라도 비틀즈(Beatles)는 정말 좋아한다. 연애할 때 나 신혼 초에는 생일선물로 비틀즈(Beatles) 바이닐(Vinyl) 음반을 손수 골라 선물까지 했었다. 비틀즈 음반을 산다면 딱히 뭐라고 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컬렉션한 음반은 대부분 미국 초반과 일본 초반 위주로 어찌 구색을 갖춰놓고 있는중이다.

구하기 힘든 앨범들은 틈틈이 발매된 리이슈 바이닐(Vinyl) 중에서 빠진 이빨을 채워놓았다. 영국 초반은 “….하하하하 꿈도 못 꿀일…”임을 잘 알기에 처음부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채울 수 없을 것 같은 비틀즈(Beatle) 앨범들, 비틀즈(Beatles)의 모든 곡이 좋지는 않지만, 이후 등장한 음악인들에게 모두 영향을 끼친 음반들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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