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 노로바이러스

살면서 장염 안걸려본 사람이 있을까?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아는 것이지만, 남녀노소 불문 장염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되도록이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그 고통을 그나마 빨리 잠재울 수 있다.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봄까지 노로바이러스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1,000여명 이상이라고 한다. 겨울철 대표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영하 20℃ 이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은 활발히 활동한다.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봄까지 유행하는 겨울철 대표적 식중독 원인균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또, 실외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높아 특히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 두통, 근육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아이들은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게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일부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염과 같은 기타 장내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주된 감염 경로는 음식 또는 사람 간 접촉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조개, 회, 생굴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나 감염된 사람을 간호할 때 또는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한 경우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전염성을 조심해야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감염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감염자나 의심자가 사용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

특히 환자의 분변, 구토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오염물이 튀거나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서 치우고, 바닥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없다.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서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조리 시작 전·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무엇보다 음식을 충분히 익히면 노로바이러스가 사멸하는 만큼. 70℃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에서 1분간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특히 굴 등 어패류는 가급적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고,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채소, 과일 등 바로 섭취하는 식품은 채소-과일용 1종 세척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서 먹고, 조리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하고, 주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굴은 무기질과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인기 높은 수산물이지만, 종종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굴 섭취로 의한 노로바이러스가 걱정되면 되도록 생식으로 섭취하기보다 굴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가열 조리해 먹을 것을 추천한다. 

-특히 껍질을 벗긴 굴 중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한다. 생식용으로 파는 굴이라도 깨끗히 세척해서 사용해야 한다. 손질된 굴은 3%의 소금물에 10분간 담궜다 씻거나, 무를 갈아 5분 정도 두고 여러 번 씻으면 이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 레몬즙이 섞인 물이나 식초물에 담갔다 꺼내면, 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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