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강릉 맛집 : 한우돼무리 한우된장전골

한우는 누구나 좋아하지만 비싸서 자주 못 먹는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한우 집에 가면 고기를 열심히 굽고 맛있게 먹고 나면 고기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을 위해 국수나 냉면을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밥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된장찌개에 공기밥을 먹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도 한우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은 불판은 반드시 돌솥불판이어야 한다. 돌솥에 한우를 구운 돌솥불판에 된장과 물을 풀고 콩나물, 호박, 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먹던 한우랑 같이 끊여 먹는 된장전골을 완전 선호한다. 팔팔팔 끊여서 거기에 공기밥을 투척해서 같이 먹는 그 맛은 정말 최고다. 그런데 매일 먹는 한우가 아닌 이상 이렇게 한우에 된장찌개, 된장전골을 매일 먹을 순 없는 노릇이다. 이때 발견한 점심특선메뉴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한우된장전골이라는 환상적인 메뉴가 있었다. 한우 강릉 맛집 “한우돼무리” 한우된장전골 소개.

된장국, 된장찌개, 된장전골 용어가 다른데 도대체 입 속에 들어가는 맛은 거의 비슷한데 왜 이렇게 다르게 부를까? 그럼 찌개, 전골, 국과 탕의 차이는 뭘까? 미묘하게 비슷해 보이지만 엄밀하게 다른 이 국물요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국과 탕의 차이는 물이 많고 건더기가 적은 공통점이 있고 주로 국물을 먹는 요리다. 여기서 국과 탕의 차이는 짧게 끊이면 국이고 오래 끊여서 우려내면 탕이 된다.

그런데 식당에 가면 찌개와 전골이 헷갈릴 때가 많다. 된장찌개와 된장전골, 김치찌개와 김치전골 사실 결과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왜 찌개와 전골로 구분할까? 공통점은 육수가 적고 건더기가 많아 건더기를 건져먹고 국물을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차이는 찌개는 끊여서 완성한 상태에서 상에 올리는 반면, 전골은 끓이지 않은 상태에서 상에 올려 먹는 사람이 알아서 건더기를 추가해 끊여먹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완성형은 찌개고 직접 조리하는 형태가 바로 전골이라고 보면 된다. 

강릉에는 위촌리라는 동네가 있지만 강릉사람들만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위촌리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강릉 사람들은 우추리라고 불러야 더 확실히 그 곳이 어디인지 아는 곳이다. 우추리 도배마을, 위촌리 도배마을 공식적인 이름은 위촌리지만 우추리가 개인적으로 더 정감 어린 마을이름이다. 왜 마을이름이 이렇게 됐을까? 우출(牛出)이는 위촌리 마을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골아우(鯨岩)에 소가 반듯하게 누워있는 와우형(臥牛形)에서 소나 나왔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그런데 재밌게도 마을이름이 우추리라는 것에 유래했는지 이곳에는 언제부턴가 한우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꽤 유명한 한우집들이 집집마다 특색 있는 음식을 내놓고 있다. 갈비탕을 잘하는 집, 불고기가 맛있는 집, 한우가 맛있는 집들, 한우된장전골이 맛있는 집 등 다양한 한우집들이 모여 있는 곳 이곳에 한우된장전골을 먹으러 방문했다.

위촌리 도배마을을 가는 길은 크게 두 곳이다. 영동 고속도로 강릉 나들목(IC)에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유천택지쪽에서 넘어가는 길이 있다. 위촌리에는 송양 초등학교가 있다. 최근 인근에 교동택지 및 유천택지가 조성되어 준 도심의 주거생활이 편리해지고, 근교농업 및 귀촌 귀농지역으로 각광받으면서 주택 및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 식당들도 잘 되는 곳이 생겼다.

한우돼무리는 유천택지에서 송양초등학교 쪽으로 가다보면 초입에 위치해 있다. 처음 방문한다면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는 편이 가장 편하다. 

솔직히 한우는 이집에서 못 먹어봤다. 우리 집에서 거의 끝에서 끝이라 이곳까지 와서 한우를 먹을일은 적어도 아직 없었다.

하지만 회사동료들과 점심메뉴로 가끔씩 찾게 되는 곳이다.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한우된장전골 때문에 방문한다. 단 혼자서 이 메뉴를 먹을 수는 없다. 기본 2인 이상 주문가능하다.

점심특선으로 한우불고기, 한우된장전골, 한우스지탕 정도 메뉴판에 있지만 보통 점심시간에 방문해 보면 대부분 한우된장전골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우스지탕이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 단체로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 생각해 보기로 하자.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나오고 잠시후 한우가 푸짐하게 올라간 된장전골이 등장한다. 우선 콩나물에 푸짐하고 한우도 푸짐해서 콩나물 숨을 죽이기 위해 불을 강으로 놓고 팔팔팔 끊여구지 시작한다.

3-4분 정도 지나면 산처럼 푸짐했던 콩나물과 한우가 숨이 죽으며 된장에 녹아든다.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미리 준비해준 소면을 투척해 준다. 소면이 풀어지기 시작하면 먼저 소면부터 건져먹으면 식사가 시작된다. 

한우된장전골 특히 전골은 건더기부터 쏙쏙 건져먹고 공기밥과 함께 먹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더 팔팔팔 끊여서 졸여먹는 것을 추천한다. 졸이면 졸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이 메뉴를 좋아하는 이유는 굳이 한우를 먹고 후식으로 먹는 그 맛을 그대로 점심특선메뉴로 즐길 수 있어서 더없이 푸짐한 점심메뉴로 최고다. 다소 점심으로 과한 느낌이 있지만 구수한 된장도 먹고 싶고 점심에 고기도 좀 씹고 싶을 때 이 메뉴는 제격이다. 먹고 나면 오후가 든든하고 저녁까지 간식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다. 한우 강릉 맛집 한우돼무리 한우된장찌개 강력 추천한다.

이정도 맛과 퀄리티면 다음에 저녁식사로 한우로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은 든다. 어디 모임이나 회식 한 번 안하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