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 Story

가끔 이국적인 느낌의 음악들을 즐겨 들을 때가 있다. 영어나 우리말로 불러진 노래는 직접적으로 와 닿을 때가 있지만 제3의 언어로 듣는 노래들은 가사의 장벽이 느껴지지만 그 속에 묘한 호기심이 작동한다. 도대체 이 가수는 무엇을 노래하는 걸까? 모르는 언어에서 오는 궁금증과 상상력도 가미된다. 그런 의미에서 샹송, 칸초네 외에 월드뮤직들을 좋아한다. 굳이 이유를 밝히자면 미지의 이국적인 호기심과 신선함이 가장 크다. 그리고 이탈리아 칸초네들을 듣다보면 남자가수 중에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장착한 경우가 많다. 거칠고 허스키하고 애절하고 목을 긁어내는 창법을 구사한다. 그럼에도 멜로디는 유려하고 귀에 쏙쏙 박히는 코드진행을 보여준다.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의 쟈켓이 아름다운 앨범 <Concerto Per Margherita> 소개.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활동한 가수이자 작곡가다. 그는 1946년 2월 20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현재는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에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거기에서 살다 11살 때 이탈리아 로마로 돌아온다.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의 음악경력의 시작은 오르간 연주자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이탈리아 로마의 클럽에서 연주활동을 하면서 서서히 노래까지 하며 아예 싱어로 전향한 케이스다. 초기 로컬밴드인 GL6를 결성했고 1971년에 프랑스 이름인 리샤르 코치안테로 프로 경력을 시작한다. 그의 첫 앨범은 1972년 이탈리아에서 발매되었고 프랑스에서는 <Atlantì>라는 이름으로 발매됐다.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74년 히트곡 “Bella Senz’anima” 부터였다. 당시 이탈리아 TV에서 논란과 검열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1976년 그의 노래 “Margherita”는 이탈리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뮤지컬 다큐멘터리에서 비틀즈의 “Michelle”을 커버해서 들려주기도 했다. 1980년대에 작사가 모골과 협업한 “Cervo A Primavera”를 포함한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1991년, 코치안테는 “Se Stiamo Insieme”로 산레모 음악제에서 우승하여 의미 있는 컴백을 알렸고 1997년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의 연례 비엔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공연하여 국제적인 명성도 얻게 된다.

이후 활동은 여러 뮤지컬을 작곡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노트르담 드 파리]다. 우리에게는 이 뮤지컬에서 가장 유명한 곡 “Le Temps Des Cathédrales(대성당의 시대)”가 바로 라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와 뤽 플라몽동(Luc Plamondon)이 공동 작곡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거의 모든 곡을 함께 만들었다.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악씬에서 가장 빛났던 1970년대 중반을 함께 했다.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에 걸쳐 있고 그의 영향력은 뮤지컬 극장으로 확장하며 긴 시간만큼 국제적인 찬사도 이어졌다.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는 수많은 인기곡을 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감정적 깊이와 멜로디의 풍부함으로 유명하다. 그의 가장 인기 있는 곡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Le Coup De Soleil” :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모두 사랑받았던 노래로 그의 가장 인기 있는 노래로 자주 거론되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 “Bella Senz’anima” : 코치안테의 낭만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고전적인 히트곡으로, 그의 대표곡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널리 커버된 곡이기도 하다. 

* “Margherita(마게리타)” : 또 다른 큰 히트곡인 이 노래는 청중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코치안테의 음악적 정체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곡으로 가장 대표 앨범인 <Concerto Per Margherita>에 수록되어 있다.

* “Celeste nostalgia” : 이 노래 역시 그의 잘 알려진 트랙 중 하나로, 그의 서정적이고 멜로디적인 재능을 반영하고 있다.

* “Cervo A Primavera” : 이탈리아 음악계에서 그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준 인기곡.

* “Quando Finisce Un Amore” : 이 노래는 코치안테 작곡 스타일의 특징인 사랑과 상심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 “Soli” : 1973년에 발표된 <Poesia(시)>앨범에 수록된 “Soli”는 다분히 국내취향의 곡으로 허스키한 코치안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이다. 

<Concerto Per Margherita>는 이탈리아 싱어송라이터 리카르도 코치안테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1976년에 발매됐다.

이 앨범은 그리스의 작곡가 반젤리스(Vangelis)의 편곡으로 유명하며, 반젤리스(Vangelis)의 손을 거친 독특한 사운드는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 앨범에서 특히 “Margherita”의 히트로 코치안테에게 탄탄한 인기를 선사했다.

이 앨범의 가사와 음악은 마르코 루버티(Marco Luberti)와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가 공동으로 작곡했고 반젤리스(Vangelis)의 편곡은 이 앨범의 중요한 특징이었으며, 당시 유럽내 팝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돋보이도록 만들었다. 

반젤리스(Vangelis) 편곡의 중요성은 앨범 라이너노트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기도 하고 코치안테와 반젤리스의 협업은 두 아티스트의 이력을 논할 때 자주 거론될 정도로 큰 의미가 있었다. 앨범전체에 유려한 멜로디와 편곡은 앨범 완성도로 이어졌고 무엇보다 이 앨범의 쟈켓 디자인은 한편의 예술작품을 마주한 것 같은 느낌까지 자아냈다. 쟈켓의 그림이며 폰트며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하다.

이탈리아에서 “Margherita”가 가장 인기가 높았지만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모든 곡들이 다 좋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좋아하는 곡은 “Inverno(겨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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