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의 곁에는 항상 ‘집사’ 알프레드가 따라다닌다. 그는 24시간 저택에 머무르며 배트맨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관리하는 사람인데, 때로는 가장 믿을 만한 동료로, 때로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하며 배트맨을 물심양면 돕는다. 수백억 원의 자산을 가진 부자들에게도 알프레드와 같은 ‘집사’가 있다. 책 부자의 집사 이야기
저자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일까?
《부자의 집사》라는 책에는 수백억 원대의 부자들을 직접 모셔온 집사가 그들의 곁에서 남몰래 기록한 ‘53가지 돈의 철학’을 이 책에 모두 공개했다.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든 투자 노하우, 돈과 사람을 불러들이는 인맥 관리 비법까지, 부자들의 삶과 성공 스토리를 모두 담았다.
저자는 아라이 나오유키다. 버틀러&컨시어지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이고, 2008년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적인 대부호와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집사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 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총자산 500억 원 이상, 연 수입 50억 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춘 최고위급 인사들이다. 그는 집사로서 식사 준비와 운전기사 역할은 물론, 재무와 스케줄 관리, 비즈니스 자문에 이르기까지 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가까이에서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부자의 집사》에서 24시간 고객들을 직접 수행하면서 배운 53가지 부자의 습관과 투자 노하우를 최초로 공개해 2018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대체 부자들은 어떤 상품에 투자하나?
-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상품에만 투자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토지’.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부자들은 ‘건물은 타지만 토지는 절대로 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녔다. 즉,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개발 정책까지도 꼼꼼하게 고려한다.
- 토지를 포함해 ‘금’이나 ‘백금’도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다. 설령 지금 살고 있는 국가의 재정이 파산해도 금이나 백금의 가격은 폭락할 일이 거의 없다. 물질로서의 금과 백금은 고온에서 녹아 없어지지만, 분쟁이나 천재지변에는 비교적 잘 견디는 투자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자들은 자신의 지갑에 얼마가 들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또 항상 장지갑을 들고 다닌다 이유는?
지갑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산’이다. 그러므로 내가 소지한 돈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일은 자산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다. 적은 돈일지라도 놓치지 않고 제대로 관리해야 큰돈도 잘 관리할 수 있는 법이다.
”접이식 지갑을 사용하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지갑의 기본은 장지갑이다. 접이식 지갑을 쓰면 그 안에 든 돈이 가엾다. 돈을 단순한 물건으로만 여기면 그 말이 전혀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장지갑을 쓰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장지갑은 애초에 돈, 특히 지폐에서 편안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장지갑은 빳빳한 새 지폐를 넣었을 때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쓸데없이 접을 필요가 없다. 또한 접이식 지갑의 경우 남성들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가 많은데, 장지갑은 뒷주머니에 넣으면 앉기 불편하다. 따라서 돈이 엉덩이에 깔리는 일이 별로 없다.
부자들은 돈을 쓸 때마다 무엇에 돈을 쓰고 어떤 가치를 얻는지 명확하게 인식한다.
물건을 구입 할 때 항상 가격표에 적혀 있는 숫자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을 쓸 때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 무엇에 돈을 쓰고 있는가?’, ‘내가 돈을 지불함으로써 얻는 가치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라고 면밀히 따져본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파는 페트병 녹차는 대략 1,500원 정도다. 반면 동일한 양의 녹차를 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주문하면 만원이 훌쩍 넘는다. 갈증을 없앤다는 목적만 생각하면 호텔에 녹차를 사마시는 일은 무척 비합리적인 소비로 느껴진다.
하지만 부자들은 “3만원짜리 녹차라도 이 호텔에서 마시면 전혀 아깝지 않다. 내가 산 건 녹차가 아니라 호텔이 보여주는 근사한 풍경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가 덤으로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돈을 주고 산 건 녹차가 아니라 호텔의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를 보낼 수 있는 시간 이었다.
돈을 쓸 때 한 가지 측면만 생각하는데 부자들은 절대 그러지 않는다.
내가 지금 어떤 가치를 위해’ 지출하는지를 다각도로 따져보고 명확히 파악한다면, 같은 돈을 쓰더라도 더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돈을 쓸 때마다 그 돈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돈이 넘치도록 많은 부자들이 항상 적다고 아쉬워 하는 것은?
부자들이 가장 사고 싶어 하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부자들은 자신이 쌓은 막대한 재산으로 시간부터 손에 넣으려고 안달이다. 부자가 저자 같은 집사 서비스를 채용하는 것도 바로 시간 때문이다. 부자가 집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진짜 이유는 잡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부자들은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은 반드시 대신하게 한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한다. 그러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고용하고, 업무가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구조를 만든다. 카드사나 항공사, 그리고 호텔에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유형의 ‘시간 절약 서비스’는 이미 많이 있다. 이런 모든 이유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일’에만 쓰고 싶은 거다.
큰돈을 벌었다고 해도 지켜내지 못하거나, 돈에 얽매여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도 주변에 많다. 진정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잔기술이 아닌, 돈을 다룰 수 있는 그릇과 돈이 늘어나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왜 나는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부자가 되지 못할까?’라고 한탄하고 있거나 ‘나는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고 걱정과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실제 부자들의 입을 통해 들은 투자 노하우와 소비 철칙, 돈을 불러들이는 인간관계와 철학까지 모두 파악하는 것은 물론, 돈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고 돈을 모으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